혹시나 머그잔에 뭐라도 있을까 싶어 잔을 들어본다
…
트**닝 캐모마일 티백이 들어있는 흔한 머그잔이다.
후배가 잔을 들어보며 이곳 저곳 살펴본다.
“A대리님, 슈타벅스 자주 들리시나봐요. 이거 거기 굿즈일텐데.”
“얌마, 별 거 없잖아. 그리고 그런 건 거기 가끔 가도 살 수 있는 거일텐데.”
“아, 이거 오픈런한다고 기사 나고 그랬었는데. 선물 받으셨나… 그래도 용케 구하셨네요.”
후배는 잔을 내려놓으며 티백을 들어보는 등, 여간 미련을 못 버린 눈치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