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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면지 상자
이면지가 잔뜩 쌓여있는 상자다.
워낙 하루에도 몇 십장이 나오다보니 파쇄하는 것도 일이 될 느낌이다.
“…이거 진짜 보실거에요?”
“뭐, 뭘 써 놓았는지 알아야지.”
“저 시간 맞춰서 퇴근 해도 되죠?”
후배가 질린 눈으로 상자와 당신을 번갈아 본다.
…
한참을 박스를 뒤지던 중, 이면지 뒤 쪽에 무언가 작성한 것이 보인다.
… 뭔가 낯이 익은 듯한 글씨체가… 괜히 입이 쓰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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