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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이어리

다이어리 겉 표지를 열어보자
[RYCAndRM]라는 무슨 뜻인지도 모르겠는 문구 하나가 적혀있다.
“이게 무슨 뜻일까요? 청소년 적십자사 다니는 RM?”
농담인지, 진지한 이야기인지. 후배를 잠시 바라보다 한숨을 내쉬고는 종이 몇 장을 팔락거리며 넘긴다.
많은 사람들의 다이어리가 그렇듯 다이어리는 몇 장 채워진 듯 하다 이내 깔끔하다.
“별 거 없는 거 같은데.”
“어, 여기 뭐 접혀져 있는 거 같네요.”
후배가 뭐라도 발견한 듯 페이지를 한움큼 넘긴다.
[R+Y+C=?]
“…얘는 적십자사에 뭐 있대?”
“글쎄요… 근데 저게 무슨 뜻일까요?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