쉿, 조용히 다가가서 슈크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.
미스터공이 글쎄,
개발 예정인 옆 동네 건물들을 사들이고 있다며?
이 공장도 거기로 이전하고.
외제차도 새로 뽑았다더라.
와.. 그럼 우리는 이제 어떻게 되는거야?
공장 이전하면, 같이 이사가야하는건기?
당장 이번 달 생활비도 없는데 이사를 어떻게 가..
안 그래도 궁금해서 경리팀에 물어봤지.
사람 사는 처지 다 비슷하잖아.
일단.. 놀라지 말고 들어…
우리, 다 잘린대. 해고라고!! 이게 말이 돼?
하.. 이제 어떻게 사냐..
신용등급 떨어져서
카드값 돌려막기도 이젠 못 하는데..
이거 신고해야하는 거 아니야? 파업을 하든지.
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잖아!
쉿, 누가 듣겠다.
누가 우리 얘기를 들어주기나 한다니?
위로금 몇 푼 쥐어준다니까 그나마 다행이지뭐.
아휴.. 커피보다 인생이 쓰네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