슈쿠는 이번엔 여름바다길로 향했어.
길을 따라 걷자 시원한 바람과 함께 파도 소리가 들려왔지. 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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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바닷길이라니! 이 길은 뭔가 특별할지도 몰라!”
그런데 길 끝에 다다르자 눈앞에 나타난 건 산타의 사무소가 아니라 작은 해변가였어.
모래사장 한가운데엔 커다란 조개껍데기가 놓여 있었고, 그 안에는 반짝이는 메모가 하나 들어 있었지. 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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슈쿠는 메모를 펼쳐 읽었어.
“아쉽지만 이 길은 아니야! 다시 한번 고민해봐~ 메리 산타를 찾으려면 다른 길로 가야 해!”
슈쿠는 미소를 지으며 메모를 조개껍데기 안에 다시 넣었어.
“좋아, 다음엔 꼭 맞는 길을 찾겠어!”
(ver.1)
(ver.2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