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 밤에도 작업장 불이 켜져있어서 놀랐어? 여기는 일상이야.
심지어 지구의 날에도 절대 소등하지 않는다고!
이것도 당연히 미스터 공 때문이겠지..
공갈빵 사장.. 그 속에 뭐가 들었는지 모르겠다니까? 아마 직원들 굴릴 생각으로 가득 차 있을지도?
조심히 다가가서 야근하는 직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.
어? 소보로빵 ! 아직 퇴근 안했어?
네..
우리 baby(아이),
new toy(새 장난감) 가지고 싶다고 했어요..
일 해야 합니다..
그랬구나.. 그나저나 소문 들었어?
우리 곧 fire(해고) 된다던데?
WHAT???!!! (네?!) 안 됩니다!!!
우리야, 여기가 고향이라지만..
소보로빵은 소보로마을로 돌아가면 되지 않아?
NO(안 돼요).. 나 지금 못 가..
비행기 탈 돈 없어요.. 그리고 비자 끝났어요..
나 여기에 있으면 안 되는 사람이라서
my baby (우리 아이)
birth report(출생신고)도 못 했다고요…
그래서 passport(여권) 없어요..
세상에나…
소보로마을에서는 대학까지 나왔었다면서,
어떻게 다른 데 취직할 수 있으려나?…
소보로대학 졸업장.. 소보로마을에서나 알아주지
여기서는 useless(쓸모없어)..
다른 회사에도 apply(지원)했는데,
바게트대학이나 피자대학만 좋아하고
소보로대학은 안 받아요..
여기만 일할 수 있어요..
그래서 공장에서 일하는 거였어?
맞아요.. 저 그래서 공장에서 일하는 거에요..
여기에서도 한국말 잘 못하니까,
사람들이 무시하고, 미스터공은 월급 조금주고..
아니, 한국어 못하면 멍청한거야?
사람들이 왜 그렇게 못됐어?
하.. 내가 다 화가나네!!!